[이 주의 지역이슈](12/11~17)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 등록...지역언론은?
화제성 있는 유력인사 출마 소식으로 후보자 배경과 이미지 부각
유권자가 주목해야 할 선거법, 선거이슈 등 양질의 보도 당부
지난 12일부터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각 정당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지역언론도 일제히 총선 예비후보 등록 소식을 전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진보당, 정의당의 인사들의 출마 선언과 선거전략을 알렸다. 또한 부산은 전통적으로 여당 강세지역이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견제론이 우세하여 현재는 야당이 유리한 구도임을 짚었다. 반면 그로 인한 여당 지지세가 더욱 결집될 가능성을 점치며 PK지역의 총선판세를 보도했다. 존재감이 약한 부산 초선 의원 지역구를 중심으로 신인들의 도전이 눈에 띄며, 중진 의원이 떠나는 지역구에 예비후보가 난립하는 현상에도 주목했다.
특히 지역신문은 선거구획정 지연에 주목했다. <예비후보자 등록 이틀째…북강서갑은 ‘0’>(국제신문, 12/14, 5면)에서는 예비후보 등록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지만, 북강서갑에 등록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점을 알리며, 이유로 선거구 획정이 완료되지 못한 것을 꼽았다.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무리한 선택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선거구도 못 정해…올해도 역시나 ‘깜깜이’>(부산일보, 12/13, 4면)에서도 부산에서는 분구, 합구가 예상되는 지역이 다수 있어 혼란은 더욱 극심한 상황이라며 이들 지역 예비후보자는 등록을 하더라도 사실상 선거운동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짚었다. 결국 이 같은 뒤늦은 선거룰 확정은 현역 의원들에게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일정과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운동 등 달라지는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유권자도 어깨띠 두르고 선거운동 가능>(부산일보, 12/12. 3면)과 <예비후보자 선거운동, 유의점은?>(부산MBC, 12/17)에서는 총선은 일반 유권자도 소형 소품 등을 들고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등 지난 총선과 다른 여건 속에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며, 예비후보자들이 유의해야 할 선거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선수로 뛰는 후보들에게도 필요한 정보이기도 하지만 선거운동을 지켜보는 유권자 입장에서도 유용한 선거정보로 평가된다.
반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유력인사 출마소식과 출마가능성을 전하며 화제성 있는 인물만 부각하는 보도경향을 보였다. 22대 총선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내 놓는 정책이나 출마의 변보다 유력인사 출마 그 자체를 중요한 메시지로 전한 것이다. 이는 선거보도에서 고질적으로 지적되는 ‘검증’보다 ‘후보 이미지’에 집중하는 경향을 여전히 답습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 유권자가 필요로 하는 후보자질 검증과 같은 본질적인 정보보다는 후보가 가진 배경과 이미지에 치중했다는 것이다.
이제 본격적인 선거보도가 시작된다. 그간 선거에서 지역언론이 보여주었던 행보중심·갈등중계·검증보도부족·정치혐오강조 등을 극복하여, 유권자가 올바르고 합당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후보 및 선거와 관련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 제공, 정당 및 후보자에게 유권자의 요구 전달, 부정선거에 대한 철저한 고발 등 실질적 ‘언로’의 역할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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