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관사가 40여년 만에 '도모헌'이라는 공간으로 시민에게 개방됐습니다. 대부분 지역언론은 시민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부산MBC는 사업 내실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도모헌 전경. 사진: 부산시
부산MBC는 역사성 훼손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외부는 옛 모습 그대로였지만 내부는 원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흰색톤의 인테리어로 바뀌었다”며 “(과거 시설) 내부의 역사성이 많이 희석된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콘텐츠 확보도 필요하단 지적이지만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점도 문제”라며 당초 사업 기획의 부실한 점을 꼬집었습니다. 이밖에도 제대로 된 주차 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문제도 비판했습니다.
수억 원짜리 애물단지로 전락한 침수 알림 시스템
지난 9월 21일 폭우가 내린 당시 부산시가 19억 원을 들여 구축한 주차장 차량 침수 알림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는데요. KNN에 따르면 시스템이 먹통인 사이, 부산시는 차주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침수 상황을 알렸습니다. 부산시는 KNN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문자 발송 매뉴얼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금고 부산은행 선정, 빈대인과 방성빈 케미 덕분?
부산시금고를 책임질 은행으로 부산은행이 선정됐습니다. 국제신문은 BNK 그룹 빈대인 회장과 부산은행 방성빈 행장의 역할을 부각했습니다. 두 사람의 역량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본 것인데요. 특정 경제인의 치적을 홍보하는 듯한 기사로 보였습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들이 신분을 공개했는데요. 이들은 철저한 수사는커녕 신고자들을 향한 조사만 이뤄지고 있다며 제대로 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사진: 미디어오늘
지난 9월 25일 공익신고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공익신고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공익신고자인 방심위 지경규 차장은 지난해 MBC의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는 과정에서 류 위원장의 동료와 가족 이름을 확인하면서 문제제기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후 경찰의 철저한 수사는커녕 되레 공익신고자들은 수사를 받는 입장이 됐습니다. 류희림 위원장이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류 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에 대한 수사는 미진한 사이, 공익신고자들 향한 수사는 벌써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등 전격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익신고자인 탁동삼 연구위원은 "공익신고자라는 신분을 드러낸 이유는 국정감사나 국정조사를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라며 "이제 공익신고자라는 신분을 밝히고 조사에 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민원인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공익신고자만을 비판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신고자를 겁박하는 행태라며 여당이 공익신고자 보호법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산민언련은 시민들이 언론을 비판적으로 읽고, 언론 이슈를 넓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해마다 <시민미디어강좌>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미디어의 차별적 재현-여성,장애, 노동>를 주제로 총 3회 진행합니다. 미디어가 주목하지 않는 분야의 미디어의 재현 문제와 개선 방향을 짚어보고, 수용자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첫번째 강좌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를 중심으로 미디어의 여성 재현 문제를 짚어봅니다. 이어 자유롭게 이동하고자 하는 요구 등 장애인의 목소리를 외면, 소외시키는 미디어 행태, 우리 삶을 이어나가는 수단인 노동을 왜곡하는 미디어 재현 문제 등을 짚어보는 강좌를 연속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