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부산일보는 "해병대 박정훈 전 수사단장의 수사와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보고자 한다"는 주 의원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논란이 된 주 의원의 '군 장비 파손' 발언에 대해선 다루지 않았는데요. 앞서 필리버스터에 나선 주 의원은 채 상병 사망을 군 장비 파손에 비유해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부산일보 기사에선 이 같은 내용이 빠진 채 주 의원을 향한 같은 당 의원들의 칭찬만이 실렸습니다.
부산일보가 치켜세운 인물은 주 의원뿐만이 아니었는데요. 같은 기사에서 부산일보는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을 두고 "6시간 30분 동안 단상을 지키며 새벽 시간 외로운 강행군을 이어갔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을 짚으며 대야 공격수로의 진면모를 드러냈다"고 했습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이 찬성 토론에 나선 것에 대해선 짧게 언급할 뿐이었습니다. 자의적이고 편향적인 보도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세금 줄일 수 있는데도 ... 부산시 손 놓고 있어
부산은 전국에서 유료 민자도로가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민간이 도로를 운영함에도 통행료 수입을 보전하기로 한 협약 탓에 부산시는 매년 막대한 세금을 쓰고 있는데요. KBS부산은 충분히 부산시가 재정 부담을 덜 수 있음에도 이에 나서지 않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수정산터널은 부산의 민자 도로 중에서 거가대로 다음으로 많은 세금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예상 통행료 수입의 90%까지 보장해주는 협약 때문입니다. 실제 통행량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못미치며 통행료 수입이 예측치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 개정된 법률안은 시가 사업자에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게 했지만, 부산시는 이런 법을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부산시 감사위원회 지적이 있고나서 부산시가 사업자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협약 변경에 나설진 불투명합니다.
이런 문제는 또 있는데요. 부산항대교는 3년 전 실시협약을 변경하기로 했지만, 협상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민간 사업자가 자금 조달 계획을 늦게 제출했기 때문인데, 부산시는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재정 지원금은 그대로 집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보도 목록]
<세금 붓는 수정산터널…뒷북 협약 변경도 불투명>(7/4)
<부산항대교 예산 610억 절감?…질질 끈 재협상>(7/4)
교제폭력 해결 시급하다
올해 1월, 교제폭력에 시달리다 오피스텔 9층에서 20대 여성이 추락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피의자에게 10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징역 3년 6개월과 40시간의 치료프로그램 이수만을 내렸는데요. 유족들은 판결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MBC는 해당 사건을 단독으로 보도한 데 이어 범죄 예방과 재발 방치 대책을 점검해봤습니다. 여전히 교제폭력을 처벌할 법은 없는데요. 부산MBC에 따르면 폭행과 협박죄 등의 개별 혐의로만 처벌이 가능하며 이마저도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어 제대로 된 형사처벌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피해자에 처벌 의향을 묻는 '반의사불벌죄'는 가해자 강압에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히거나 합의를 해주는 경우가 있어 한계가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5년간 교제폭력으로 검거된 피의자는 5만여 명이지만, 여기서 단 2%만 구속됐습니다.
이런 문제로 교제폭력도 스토킹처럼 별도 처벌이 가능하도록 특별법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지난 21대 국회에선 해당 법안이 자동 폐기됐지만, 22대 국회에서 다시 입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련 보도]
<교제폭력에서 스토킹으로..막을 방법 없나?>(부산MBC, 7/4)
|